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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떠나다-
사람과 더위를 피하는 게 휴가라 생각했는데 이번엔 따악~ 휴가철에 동해로 움직였습니다. 다행히 사람이 많지않은 곳이라 모처럼 즐거운 물놀이를 맘껏 했지요. 저희가 간곳은 '아야진'이란 곳입니다. 속초에서도 한 15분정도 7번국도를 타고 올라가는 곳인데 여기 리조트는 금강산관광 가이드들의 숙소입니다. 딱 보기에 방은 모텔수준이고 외관은 연수원이죠.^^ 일반인들의 출입이 많지 않고 바다가 가깝고 잔디가 이쁘게 조성돼 있어 아이들과 놀기엔 적합했습니다. 이른시간에도 눈을 바로 뜨기가 겁나게 햇볕에 뜨거운데도 아이들의 물놀이는 쉼이 없습니다. 평상복을 입고도 들어갈 수 있는 바다인지라 저도 들어갔지요. 아주 한참을 물에서 나오지 않았습니다. 좋더군요. 아이들은 제 스스로도 놀이에 푹 빠져있어 한가롭게 시원한 물에 몸 담그니 어린시절로 돌아간듯 즐거웠습니다. 그래서 주영이가 심하게 타고 있는것도 몰랐죠. 그렇게 썬크림을 퍼 발랐는데도 나중에 수영복을 벗기니 까만 다리에 하얀 팬티를 입은듯 아주 잘 익었더라구요.^^ 아이아빠 절친한 친구가 강릉에 계셔서 첫날은 경포끝에 횟집에서 배부르게 저녁 대접을 받았습니다. 바로 바다가 보이는 노천에서 먹어 바다바람을 맞으며 아이들은 모래에서 뛰놀며....분위기 아주 좋았죠. 강릉도 꽤 덥더라구요. 일박은 강릉에서 그리고 나머지 사흘은 아야진에서..... 아야진에서 하루는 물놀이 그리고 다음은 화진포에 있는 아쿠아리움과 속초에 테디베어 하우스를 구경했습니다. 코엑스와 연계된 곳이지만 규모는 10분에 1정도? 가격은 어른만 5000원. 짧게 관람하기에 적당. 테디베어 하우스는 작고 아담했는데 아이들이 좋아했습니다. 아마도 가을쯤에 도시락 싸가지고 오면 더 좋을듯해요. 정원도 아담하니 좋았지만 뜨거운 볕때문에 내려서 뭘 한다는 것 자체가 겁났거든요. 다행히 내내 주영아빠 친구네 가족과 함께 차를 타고다녀 괜찮았습니다. 그리고 여기 화진포에는 조개도 많이 잡히고 김일성과 이승만, 이기붕의 별장이 나란히 있습니다. 귀찮아서 관람은 포기했습니다. 마지막날 강를친구분이 조개를 사기자고 오셔서 저녁만찬은 바베큐로 분위기 좋았습니다. 아이들도 자닏에서 잘 놀고 어른들은 기분좋게 시원한 맥주한 잔에 조개와 고기를 굽고.... 고구마와 감자 익는 내새도 좋고.... 그런데 소영이가 옷을 벗고 뛰다가 모기향을 밟았습니다. 아프다고 하길래 밝은곳으로 가니 오른발에 피가 철철 흐르고.... 에구구....여기서도 한건 하는구나!!! 주영아빠와 택시불러 속초병원 응급실 다녀왔죠.다행히 꿰매야 하는 수준이 아니라 약만 받고 소독하고 왔지요. 참.....이럴 때 정말 만감이 교차합니다. 아이들의 보호를 어디까지 엄마가 책임져야 하는지.... 그나마 소영이는 여러차례 전적이 있어 이젠 어느정도 숙련이 돼죠.ㅎㅎㅎ 잘 먹고 잘 자고 그렇게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오니 일이 손에 잡히지 않네요. 그래서 어제는 옷 정리부터 했습니다. 커피도 한 잔 마시고.... 주영아빠도 힘이 들어나봅니다. 일찍 귀가했더군요. 그저 다시 돌아온 일상이 반갑고 고맙네요. 편한 맘으로 누울 수 있는 내집이 있어 감사했습니다. -다시 집으로 돌아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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